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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에서는 쌍둥이가 던졌나? 야마모토 무실점 '3승'...미국서는 'ERA 1.64' 완벽투

그날 고척스카이돔에서 등판이 없었다면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는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됐을까. 야마모토가 미국 복귀 후 연일 완벽한 투구를 펼친 끝에 드디어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췄다.야마모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투구. 야마모토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8-0으로 완파하고 시즌전적 20승 1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지켰다.기록이 말해주듯 깔끔한 투구였다. 그는 1회 말 선두 타자 제이크 맥카시를 상대로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이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주자를 지워냈다. 이어 케텔 마르테에게도 2루타를 맞았지만, 그는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1루수 뜬공을 얻어 깔끔하게 1회를 마무리했다.2회도 출루는 있었으나 실점은 없었다. 야마모토는 선두 타자 작 피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을 뿐,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선두 타자 블레이즈 알렉산더에게 얻은 탈삼진을 시작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4회엔 피더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앞선 두 타자, 그리고 후속 타자인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삼진을 얻어 역시 무실점을 이어갔다.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이날 야마모토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건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왼손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였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몽고메리는 지나치게 높은 계약을 요구하다 미아가 됐다. 결국 뒤늦게 최대 2년 5000만 달러 단기 계약을 맺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7년 이상, 1억 7200만 달러 이상을 불렀던 걸로 알려진 초기 제안과 차이가 컸다.애리조나 이적 후 첫 2경기 호투했던 몽고메리였지만, 다저스 타선을 이겨내진 못했다. 몽고메리는 2회 1사 1루 상황에서 앤디 파헤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이어 미겔 로하스의 2루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 후 오스틴 반스의 1타점 2루타, 무키 베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5실점 빅 이닝을 허용했다.3회 다저스의 득점이 추가됐다. 앞서 2경기에서 홈런과 적시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던 윌 스미스가 3경기 연속 애리조나 마운드를 괴롭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스미스는 홈런포를 터뜨려 몽고메리를 침몰시켰다.대량 득점을 지원받은 야마모토는 힘을 얻어 호투를 이어갔다. 5회 선두 타자 코빈 캐롤을 2루수 땅볼로 잡은 그는 알렉산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두 타자에게 연속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다저스의 투구 관리 속에 6회 등판이 적었지만, 직전 등판에 이어 이날도 6회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 임무를 다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구리엘을 3루수 땅볼로 막은 그는 후속 타자 마르테에게 볼넷, 워커에게 탈삼진을 기록한 뒤 피더슨의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첫 실점을 내줄 뻔 했지만, 수아레즈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회와 8회 각각 한 점을 더했고 실점하지 않으며 8점 차 대승으로 야마모토에게 시즌 3승을 안겼다. 이날 호투로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1까지 떨어졌다. 그가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등판했다가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걸 떠올리면 괄목상대할 성적표다. 당시 그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아내는 것도 힘들어하며 연속 실점을 내줬고, 다저스는 타선의 분전에도 패하며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다른 이도 아닌 '투수 최고액' 야마모토라 충격적인 데뷔전이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던 야마모토는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와무라 상을 모두 3년 연속 수상한 후 MLB행을 선택했다.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선발 투수가 많지 않아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고, 당초 2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됐던 몸값은 최종적으로 다저스가 제시한 12년 3억 2500만 달러까지 올랐다.다저스가 오릭스에 지불한 포스팅비 5000만 달러 안팎까지 포함하면 약 3억 7500만 달러로 종전 게릿 콜(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9년 3억 2400만 달러를 크게 넘는 총액이었다. 그러나 가장 비싼 투수로 치른 데뷔전에서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세간의 시선도 불신으로 바뀌었다.시간은 걸렸지만, 야마모토는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 중이다. 그는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 정상급 에이스로서 다저스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다만 호투에도 신인왕, 사이영상 등을 기대하긴 아직 어렵다. NPB, 그리고 국가대표에서 함께 활약했고 함께 MLB로 건너 온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활약이 너무 빼어나서다. 이마나가는 2일 뉴욕 메츠전을 포함해 올 시즌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 중이다.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마나가는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 그리고 MVP 등 각종 수상을 쓸어담기 충분한 '괴물'이다. 야마모토보다 훨씬 몸값이 저렴하지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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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1볼넷' 김하성, 선구안은 빛났다 '19볼넷→MLB 1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걸러 나갔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 이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로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다음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2사 2, 3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시즌 타율도 0.220에서 0.214로 소폭 하락했다. 볼넷 개수를 19개로 늘려 이 부문 팀 내 1위를 유지했다. MLB 전체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2021년 117경기에서 볼넷 22개를 골라낸 김하성은 올 시즌엔 32경기 만에 19개 볼넷을 걸러 나가며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 중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14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윤승재 기자 2024.04.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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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무안타' 김하성, 타율 0.220...팀도 4연패 수렁, 지구 2위도 뺏겼다

식어버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에 좀처럼 다시 불이 붙지 않고 있다.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이날까지 필라델피아와 만난 3연전에서 모두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도 0.220까지 떨어졌다.김하성이 침묵한 샌디에이고는 6-8로 패배, 14승 17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 줄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순위가 맞바뀌어 지구 3위로 추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승을 달리며 19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키며 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추격을 이어갔다.선발 마이클 킹이 5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타선도 3안타에 그친 전날과 달리 9안타로 분전했으나, 홈런 3개를 앞세운 필라델피아의 화력이 더 강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부진에도 타선의 도움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지난해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고 시즌 초 5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최근 부진 끝에 이날 타순이 7번까지 밀렸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는 보여주지 못했다. 김하성은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4구째 낮게 들어오는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익수 직선타에 그쳤다.김하성은 팀이 3-4로 끌려가는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워커의 바깥쪽 유인구들을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전날 싱커와 커터(컷패스트볼)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던 일이 반복됐다. 이날도 김하성은 워커의 풀카운트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 본인은 아쉬워했으나 공식 기록상 스트라이크존에 확실하게 들어온 공이었다.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야 출루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선발 워커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볼넷을 얻었다. 김하성은 파울리의 내야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중월 투런포 때 득점까지 얻었다.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의 홈런으로 6-7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 이상까진 나아가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 초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이날 승기를 굳혔다. 김하성은 8회 말 마지막 타석 2사 3루 기회를 얻었지만, 적시타를 치지 못하고 3루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필라델피아가 8회초 2사 2루서 로하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난 반면, 샌디에이고는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 역시 8회말 2사 3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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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타자' 나선 이정후, 내야안타만 1개 '타율 0.270'...팀은 '연장 백투백 피홈런' 패

3번 타자로 출격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른 발로 안타를 추가했으나 팀의 해결사는 되지 못했다.이정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2경기 연속 무안타 그치다 27일 피츠버그전에서 안타를 때렸던 그는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70으로 소폭 하락했다.이정후 등 타선이 침묵한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승부 끝에 3-4로 패했다. 10회까지 갔으나 피츠버그가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연속 홈런으로 단숨에 1-4로 앞섰다. 샌프란시스코도 10회 말 호르헤 솔레어가 투런포를 쳐 추격했지만, 한 점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시즌 13승 15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18승 11패)와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14승 14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추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샌프란시스코보다 한 발 앞서게 됐다.이정후는 이날 1안타는 쳤으나 3번 타자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1회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피츠버그 왼손 선발 투수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날아온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어 4회 1사 1루 상황에서 페레즈와 다시 만났을 때는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잭 스윈스키에게 잡혀 범타에 그쳤다. 타구 속도 160㎞/h를 기록했으나 불운하게도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이정후는 6회에야 드디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레즈의 싱커에 방망이를 돌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유격수 알리카 윌리엄스가 타구를 잡은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했으나 이정후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다만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진루 및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 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왼손 불펜 조시 플레밍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타구 속도가 165㎞/h에 달했으나 역시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2024.04.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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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조차 '압도'...무키 베츠 '4할 타율-30홈런-30도루' 페이스, 5년 만에 MVP 보인다

온 세상의 시선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 쏠린다. 그런데 정작 올해 최고의 '야구 천재'는 따로 있다. 팀 메이트 무키 베츠(32)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18승 11패)를 수성했다.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올 시즌 FA로 다저스에 온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고교 3년 선배기도 한 토론토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2회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9.2마일(191.8㎞)에 달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에 대해 "오타니가 MLB에 데뷔한 뒤 만든 개인 최고 속도 타구"며 "아울러 최소한 (타구 속도에 관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2015년 이후 다저스에서 나온 가장 빠른 타구"라고 설명했다. 화제를 모은 건 오타니지만, 최고의 선수는 따로 있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의 앞에 선 1번 타자 베츠였다. 베츠는 이날 팀이 11안타를 친 가운데 홀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렸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다.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수상 2회에 빛나는 오타니엔 미치지 못해도 베츠 역시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그는 데뷔 후 MVP 투표에서 2위만 3번을 기록했다. 부상만 없다면 매년 MVP 유력 후보로 꼽힐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자랑한다.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15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7 39홈런 107타점 126득점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7을 기록하고 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밀려 수상엔 실패했으나 정상급 기량을 다시 증명했다.지난해 베츠는 8월 맹타를 휘두르는 등 페이스가 다소 늦게 올라왔지만, 올해는 4월부터 뜨겁다.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에서 1호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이 매섭다. 28일 다저스 경기 종료 시점에서 타율 0.391(전체 1위) 45안타(전체 1위) 6홈런(내셔널리그 공동 6위) 출루율 0.489(전체 1위) 장타율 0.661(전체 3위) OPS 1.150(전체 1위) 23타점(전체 3위) 29득점(전체 1위) 2루타 9개(전체 4위) 22볼넷(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30대에 접어든 후 줄였던 도루도 올해는 벌써 8개(전체 5위)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4할 타율과 30홈런, 30도루를 모두 이룰 수 있을 정도다. 리그 평균 대비 타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wRC+(조정득점생산력)는 218(팬그래프 기준)에 달한다. 2위(마르셀 오주나 206)와 차이가 크다.유격수 수비를 병행하고 있어 더 놀라운 기록이다. 2022까지 주로 우익수로 뛰었던 베츠는 지난해부터 2루수 출전을 높이더니 올해는 아예 주전 유격수를 소화 중이다. MLB 데뷔 전 2루수였던 그는 오랜 시간 외야수로만 뛰었는데도 2루수로, 나아가 유격수로까지 큰 실수 없이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수비 활약 덕에 향후 MVP 투표에 기준점이 될만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역시 높이 쌓고 있다. 2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베츠는 벌써 WAR 2.6(팬그래프 기준)을 쌓은 상태다. 시즌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어지간한 주전 선수만한 공헌도를 남긴 셈이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긴 어렵지만,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경우 말도 안 되는 WAR을 남길 수 있다. 시즌의 약 5.6분의 1을 소화한 만큼 많게는 13 이상도 기대해볼 수 있다. MLB 역사상 13을 넘긴 타자는 베이브 루스(1920, 1921, 1923)가 유일했다.이미 현지에서는 그를 MVP 1순위로 놓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 24일 MVP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45명의 투표권자 중 41명이 베츠에게 1위표를 던졌다.MLB닷컴은 "베츠는 지난해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에 밀려 MVP 투표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최고의 출발을 하고 있다. 베츠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단순히 내셔널리그 선두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양대리그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며 "베츠는 올해 지금까지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팀 동료 오타니와 더불어 2회 수상자가 될 수 있는 시즌 초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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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만 하면 어떠냐고? 성적으로 대답한 오타니...홈런·타점 빼고 싹쓸이, '62홈런' 저지 수준 공격력까지

타자만 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어떤 모습일까. 정말로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 못지 않을까. 정말로 그런 모양새다.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로 팀의 11-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시즌전적 15승 11패로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이날 오타니는 홈런은 없었으나 안타 3개가 모두 2루타였다. 타율은 종전 0.364에서 0.371까지 올랐고, 출루율 0.433 장타율 0.695를 합친 OPS는 1.128까지 올랐다.오타니의 방망이는 1회부터 돌아갔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사 때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오타니가 포문을 연 가운데 다저스 타자들이 바통을 받았다. 다저스는 2회 개빈 럭스의 내야 안타,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은 후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두 점을 달아났다. 워싱턴이 곧바로 닉 센제르이 홈런포와 조이 메네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했으나 다저스의 달아나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 다저스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미스가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맥스 먼시가 불러들여 한 점을 더했고, 5회 스미스의 내야안타, 먼시의 2루타가 나온 후 2사 때 럭스의 우전 안타로 다시 2점을 추가했다.다저스는 마지막까지 워싱턴 마운드를 두들겼다. 8회엔 파헤스가 솔로 홈런으로 워싱턴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이어 오타니도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프레디 프리먼도 2타점 적시타로 최근 살아난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활약으로 오타니의 타격 성적표는 더 빼어나게 변했다. 타율과 장타율, OPS에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최다안타(39개), 2루타(14개) 총루타(73개) 등에서도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홈런이 6개로 내셔널리그 1위(마르셀 오즈나 9개) 아메리칸리그 1위(마이크 트라웃 10개)에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타격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리그 지배력에서 그의 라이벌 저지의 최고 시즌과 비슷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저지는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인 62개를 때려 오타니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당시 그는 타율 0.311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 62홈런 131타점 133득점을 기록했는데, 리그 평균 대비 타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wRC+(조정 득점 생산력)에서 209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wRC+ 200을 넘긴 건 21세기 들어 배리 본즈(2001~2004) 이외엔 저지가 유일했다. 본즈가 부정 약물 논란이 있던 걸 고려하면 저지의 시즌은 21세기 최고의 타자 시즌이었다.그런데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가 저지의 커리어하이에 비등하게 흘러가고 있다. 아직 홈런 페이스는 풀 시즌 기준 40홈런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대신 콘택트에서 전례 없이 훌륭한 시즌을 선보이는 중이다. 25일 기준 wRC+가 207로 2022년 저지와 대등하다.4월에 약하기로 알려졌던 오타니라 향후 성적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해에도 4월에 부진했던 그는 6월엔 27경기에 출전해 15홈런 29타점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장타율 0.952 OPS 1.444를 기록하고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고, 홈런왕도 수상했던 오타니다. 그러나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다 6월을 맞는다면 더 빼어난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애런 저지와 같은, 혹은 그 이상의 역사적인 성적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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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득점권 타율이 겨우 0.095 "반성한다. 3연패 우리 타선도 득점권서 큰 부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득점권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 엄청난 투자를 한 다저스도 득점권에서 고작 8타수 1안타에 그쳐 3연패에 빠져, 지구 선두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다저스는 올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12승 11패로, 5할 승률마저 위협받고 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긴다. 다저스는 21일 경기서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속시원한 적시타가 부족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만루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총 8차례 만루에서 나온 적시타는 2-5로 뒤진 6회 말 2사 만루에더 프레드 프리먼의 안타가 유일하다. 특히 오타니는 득점권 부진이 심각하다. 이날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지만 정작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6회 네 번째 타석 1사 만루에서 오른손 투수 드류 스미스의 시속 145km 몸쪽 커터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느 전날 경기에서 오랜 득점권 침묵을 벗어났다. 서울 시리즈 이후 21타석 만에 득점권 안타를 신고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이례적으로 오타니에게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59(92타수 3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049로 좋다. 그러나 득점권 타율이 0.095로 너무 낮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안타나 희생플라이가 나오지 않는다. 오타니는 이날 팀 타선의 만루 상황 부진에 대해 "상대에게 끌려가거나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 우리 선수들이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투타 밸런스가 좀 맞지 않지만 지는 경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면서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도) 그만큼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가져도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6회 1사 만루서 삼진 상황에 대해선 "반성한다. 다만 다음 경기를 위해 빨리 떨쳐내야 한다"며 "찬스를 만들고 해결하는 역할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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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베츠·프리먼 'MVP 트리오' 다 나가도 무득점...답 없는 다저스, 3연패 수렁

'우승 후보 0순위'라던 시즌 전 평가가 무색해졌다.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강 트리오를 앞세우고도 3연패 늪에 빠졌다.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이날 문제는 마운드였다. 2년 차 개빈 스톤을 선발로 출격시킨 다저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스톤은 메츠 리드오프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먼저 내줬다.마운드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심 타선이 나름 분전했다. 모처럼 최우수선수(MVP) 트리오가 모두 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 말 베츠가 2루타로 밥상을 차렸고,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연결했다. 최근 부진하면서 타선 중심을 무너뜨렸던 프레디 프리먼이 이날은 모처럼 방망이가 살아났다. 프리먼은 첫 타석부터 중전 적시타를 기록,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마운드 기복의 '진폭'이 더 컸다. 다저스는 4회 초 안타와 도루, 사구를 내주며 맞은 실점 위기에서 스탈링 마르테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5회 말 오타니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사구와 맥스 먼시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다만 역전까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메츠의 기세가 다저스 마운드를 덮쳤다. 다저스는 6회 초 볼넷과 사구로 맞은 실점 위기 때 마르테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 2-5로 리드를 내줬다. 사실상 이날 승리를 완전히 내준 한 방이었다.추격은 했으나 따라잡진 못했다. 다저스는 6회 말 앤디 파헤스의 사구, 개빈 럭스의 안타, 베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고,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8회 유격수 베츠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기회는 있었다. MVP 트리오가 다시 힘을 냈다. 다저스는 8회 말 1사 상황에서 베츠가 볼넷을 얻어 포문을 열었다. 메츠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조기 출격, '5아웃 세이브' 승부수를 던졌으나 MVP 트리오의 선구안이 위였다. 오타니에 이어 프리먼까지 연속 볼넷을 기록,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하지만 MVP 트리오의 밥상을 먹어줄 타자가 전무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에르난데스, 먼시 모두 디아즈의 구위에 눌리며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9회 역시 무득점을 기록하고 4-6 패배로 최근 3연패를 이어갔다.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12승 11패를 기록, 서부 지구 1위는 수성했다. 다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단 0.5게임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시즌 전 압도적 성적으로 지구 우승할 거로 예상됐던 걸 떠올리면 예상 밖 결과다.최근 부진했던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졌다는 게 뼈아프다. 프리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59에 그쳐 베츠와 오타니가 집중 견제를 받게 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후속타 불발로 대량 득점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저스의 향후 타순 고민도 계속될 거로 보인다.마운드 역시 확실한 투수가 없다는 단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 부상 후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제구 난조를 해결 못하고 아직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는 중이다. 워커 뷸러는 아직 재활 등판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해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는 중이다. 하위 선발을 맡아줄 개빈 스톤마저 21일 경기서 부진, 로테이션 운영에 대한 고민도 이어질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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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다루빗슈 두 번째 맞대결, 이번엔 다루빗슈가 웃었다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두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이번엔 다루빗슈가 웃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루빗슈는 오타니와 이날 세 차례 맞대결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와 다루빗슈는 현재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빅리거다. 투타 겸업의 오타니는 오프시즌 10년 총 7억 달러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 속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실력과 인기 모두 최고를 자랑, 미국 무대에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오타니는 MLB 개인 통산 174호 홈런을 쳐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보유한 일본인 MLB 최다 홈런(175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다루빗슈는 MLB 통산 103승을 거뒀다. 노모 히데오가 보유한 일본인 투수 최다승(123승) 경신에 도전한다. 박찬호의 통산 124승을 넘어서면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 기록까지 달성하게 된다.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오타니와 다루빗슈의 맞대결은 지난달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앞서 첫 맞대결에서는 오타니가 2타수 1안타로 웃었고, 팀도 5-2로 이겼다. 당시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에 그친 오타니는 3회 다루빗슈의 시속 152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루빗슈는 이날 등판에서 3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했고,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LA 에이절스에서 뛰던 오타니가 다루빗슈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이적함에 따라 올 시즌 여러 차례 맞대결이 가질 전망이다. 26일 만의 투타 재대결에선 다루빗슈가 웃었다. 다루빗슈는 1회 말 무사 2루에서 오타니에게 시속 150km 몸쪽 낮은 싱커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3회에는 시속 148km 스플리터로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이날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 5회 말에는 시속 144km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다루빗슈는 투구 수 92개를 기록하고 6회 말 교체됐다. 지금까지 상대 전적은 다루빗슈가 5타수 1안타 2삼진으로 우위다. 그러나 다루빗슈도 환하게 웃진 못했다. 이날 5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 3-3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1-3으로 뒤진 6회 초 동점을 만들자 곧바로 불펜을 투입했다. 다루빗슈는 시즌 5차례 등판에서 아직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18에 머무르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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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다루빗슈 서울 시리즈 이후 26일만의 재맞대결 성사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6일 만의 투타 재대결을 벌인다. MLB닷컴의 게임 노트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구단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전 선발 투수로 다루빗슈를 확정, 11일 공기했다. 지난달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투타 맞대결을 펼친 지 26일 만이다.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LA 에이절스에서 뛰던 오타니가 다루빗슈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이적함에 따라 올 시즌부터 여러 차례 맞대결이 점쳐진다. 앞서 첫 맞대결에서는 오타니가 2타수 1안타로 웃었고, 팀도 5-2로 이겼다. 당시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에 그친 오타니는 3회 다루빗슈의 시속 152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루빗슈는 이날 등판에서 3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했고,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오타니와 다루빗슈는 현재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빅리거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오프시즌 10년 총 7억 달러(9544억원)의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했다. 실력과 인기 모두 최고를 자랑, 미국 무대에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오타니는 MLB 개인 통산 174호 홈런을 쳐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보유한 일본인 MLB 최다 홈런(175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MLB 통산 103승을 거둔 다루빗슈는 노모 히데오가 보유한 일본인 투수 최다승(123승) 경신에 도전한다. 현재 아시아 투수 최다승은 박찬호의 124승이다. 시즌 초반 홈런포 신고가 늦었던 오타니는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33 3홈런 8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 중이다. 다루빗슈는 올 시즌 4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4.04.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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